많은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큰 고민 중 하나가 바로 붓기라고 부르는 부종입니다. 남성과 달리 근육량이 적은 여성은 항상 부종에 시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에는 부종이 생기는 원인을 알아보고 붓기로 고민인 여성들이라면 기뻐할 만한 붓기 빠지는 음식과 더불어 도움이 되는 영양 성분까지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성을 괴롭히는 부종
부종은 남성들은 그다지 큰 관심이 없지만 여성들은 비교적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분들이 많으며 매일 신경이 쓰입니다. 서서 일하는 분들의 경우 하루아침에 다리가 퉁퉁 붓게 되어 아침과 밤의 다리 굵기가 완전히 달라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발 사이즈가 하루에 한 사이즈 정도는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신발은 되도록 밤에 구입하는 편이 낫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부종의 정체는 수분
부종이란 몸의 세포 내에 수분이 더 쌓인 상태를 말합니다. 이로 인해 몸이 부은 상태 즉 부종이 있는 상태를 붓기라고 합니다. 참고로 정확하게는 부기(浮氣)라고 써야 옳다고 하네요.
체내의 혈액 순환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으면 물(체액)이 고여 붓기 쉬워집니다. 중력의 영향까지 더해져서 특히 서서 일을 하거나 하루 종일 같은 자세로 있는 사람은 다리가 붓기 쉽습니다.
부종의 주요 원인
혈액 순환 불량과 림프부종
부종의 원인으로 우선 첫째로 꼽히는 것은 '혈액 순환 장애'와 '림프부종'입니다. 정맥에는 쓸데없는 수분과 노폐물을 회수하고 배출하는 작용이 있는데 정맥의 흐름이 나빠지면 정상적으로 이 기능 작동하지 않아 부종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림프액도 정맥과 마찬가지로 같이 수분과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데 림프액의 흐름이 정체될 경우 이것들이 축적되어 부종을 일으키게 됩니다.
운동 부족
위에서 언급한 림프액은 혈액처럼 심장 같은 펌프 역할을 하는 기관이 없이 림프관 주변의 근육이 움직임이 있을 때 그것을 타고 흐르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운동 부족으로 근육을 움직이지 않으면, 림프액이 잘 흐르지 않게 되어 부종의 원인이 됩니다. 하루 종일 같은 자세로 작업하는 사람이 자주 붓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술(알코올)의 섭취
술(알코올)을 섭취하면 혈액 내의 수분이 혈관 밖으로 나옵니다. 그 수분이 부종의 원인이 되는데, 혈중 수분량이 줄어들게 되면 뇌가 탈수 상태로 인식하고 목이 마르게 됩니다. 이로 인해 더욱 수분을 섭취하게 되고, 또 술을 마시면 혈액으로부터 수분이 밖으로 나오는 악순환이 되어 버립니다.
체온 조절 기능의 저하
체온 조절 기능의 저하는 곧 체온이 낮아진다는 것으로 몸이 차가워지면 혈액 순환이 나빠지거나 근육이 단단해지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혈액 순환 장애나 운동 부족에 의해서 근육의 움직임이 둔해진다는 것은 부종의 원인이 되므로, 결과적으로 체온 조절 기능의 저하는 부종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수족냉증이 있는 분이나 체온이 낮은 편(저체온증)이라면 몸을 최대한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붓기를 계속 방치하게 되면
'붓기를 방치하게 되면 점점 다리가 굵어진다'는 도시 전설같은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붓기를 방치하면 단순히 이런 문제가 아닌 아닌 심각한 질환이 될 위험이 있습니다.
내분비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내장 질환, 갑상선 기능 저하 등의 내분비 질환이 생기면 몸속에 수분이 쌓이게 됩니다. 몸 안의 수분이 배출되지 않게 되면 다리뿐만 아니라 팔과 얼굴 등 다양한 부분에서 붓게 됩니다.
이 부종은 매우 위험한 것으로 얼굴 전체가 부어오르게 되면 눈꺼풀이 무거워져서 시야가 좁아지거나, 목이 부어 소리가 잘 나지 않게 될 수도 있으므로 이런 증상이 있는 분은 즉시 병원에 가서 진찰받으실 것을 추천합니다.
심부전, 신부전의 가능성도
부종의 원인으로 심부전, 신부전, 또 원발성 알도스테론증 등의 병이 숨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순한 부기라고 가볍게 생각하지 마시고 우려가 되는 분은 우선 병원에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붓기 빠지는 음식과 영양 성분
붓는 원인이 식생활에 있다면 혹시 어떤 식품이 문제라고 생각되시나요. 뭔가 먹고 나면 붓는 느낌이 났던 음식들을 떠올려 보면 장아찌, 라면, 된장국, 어묵, 햄 등등 여러 가지가 생각나는데 대체적으로 가공식품들이라는 공통점 말고 한 가지 더 공통된 특징이 있는데, 바로 염분입니다.
염분이 높은 것을 섭취하면 뇌가 체내의 염분 농도를 낮추기 위해서 수분을 받아들이도록 지시하게 되고, 그 결과 몸에서 남는 수분이 나가지 않아 부종이 되는 것입니다. 어떤 식품이든지 '짜다'라고 느끼는 것을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종에 효과가 있는 7가지 영양 성분
칼륨
칼륨에는 체액의 삼투압을 조절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또한 체내의 염분량을 올려주는 작용을 가지고 있지만, 지나친 경우 염분 배출을 촉진합니다. 따라서 체내의 염분량을 정상화함으로써 부종 대책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칼륨을 많이 포함한 음식으로는 아보카도, 바나나, 시금치 등이 유명합니다.
구연산
구연산(시트르산)에는 간에서 지방의 대사를 높이고 체내의 노폐물을 분해 및 배출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또 구연산을 함유한 식품의 대표격인 레몬이나 자몽 같은 감귤류에는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비타민 C가 포함되어 있어 붓기 빠지는 음식으로 추천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E
비타민 E의 일종인 'γ-토코페롤'에는 소변 속 나트륨(염분)량을 증가시켜 체내의 나트륨을 배출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또 비타민 E의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통해서 몸을 망가뜨리는 원인이 되는 활성 산소를 억제하는 기능도 있기 때문에 부종 대비 목적이 아니더라도 적극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성분입니다. 비타민 E를 많이 함유한 식품으로는 멜로키아나 아보카도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사포닌
사포닌에는 이뇨 작용이 있어 체내의 수분량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쓸데없는 수분이 배출됨으로써 부종 대책으로도 연결됩니다. 사포닌을 많이 포함한 음식에는 우엉, 팥, 마늘 등이 있습니다.
폴리페놀
폴리페놀의 항산화 작용은 혈중 항산화 지질의 발생을 막고 혈액의 응고를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혈액 순환을 촉진함으로써 노폐물이 효율적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부종 대책과도 연결됩니다. 폴리페놀을 많이 포함한 식품은 적포도주, 블루베리, 카카오 등입니다.
비타민 B1
비타민 B1은 당질의 대사와 관련된 영양소로 당의 축적을 막고, 중성 지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대사가 높아지면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혈액을 깨끗하게 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비타민 B1은 피로 회복 효과도 있어 꼭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입니다. 비타민 B1을 다량으로 함유한 음식에는 돼지 고기, 두부 등이 있습니다.
비타민 B6
비타민 B6에는 혈액을 보들보들하게 하는 기능 외에도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역할도 있습니다. 이 효과는 여성에게 흔한 월경 전 부기에 특히 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 B6가 풍부한 음식은 참치, 가다랑어, 간, 콩 등입니다.
붓기 빠지는 음식 5선
파슬리
파슬리에는 부종에 효과적인 칼륨이 100g당 1,000mg 정도로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음식의 빛깔을 내기 위해 넣어주면 좀 더 쉽게 섭취할 수 있어 자주 메뉴에 넣어 줄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요리의 곁들이는 정도로 사용되는 파슬리는 약 1 ~ 3g정도로 적은편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파슬리를 많이 쓰는 레시피를 참고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토마토
구연산 하면 보통 자몽이나 레몬 등의 감귤류를 떠올리게 되는데 토마토 또한 구연산을 풍부하게 담고 있습니다. 구연산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들과 함께 기억해 두세요.
바지락
바지락에는 이뇨 작용을 통해 노폐물이나 남는 수분과 염분 등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칼륨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 목이 마르는 것을 완화시키는 작용도 있어서 불필요한 수분을 섭취하지 않는 효과도 기대 됩니다.
견과류
아몬드 등의 견과류에는 칼륨이 다량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견과류들 100g당 칼륨의 양은 아몬드가 760mg, 호두가 540mg, 땅콩이 740mg입니다.
휴대하기 쉬워 가지고 다니면서 섭취하기도 좋아서 추천 할 수 있습니다만, 양념된 것은 염분이 높은 경우가 있어 따로 가공되지 않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프룬
프룬은 붓기 빠지는 음식중에서도 특히 칼륨, 구연산, 비타민 E 등의 부종에 좋은 영양 성분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부종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면 프룬은 매우 우수한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여성들의 경우 특히 부종에 대해서 고민이신 분이 꽤 많을 겁니다. 위에서 소개한 붓기 빠즈는 음식들을 잘 활용하면서 적당한 운동도 병행할 수 있다면 부종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