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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경이는 사람이 많이 걸어 다니는 곳에 자생하는 식물로 세계 각국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그 종류가 무려 200여 종에 가까운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질경이의 효능으로는 목의 통증이나 기침을 가라앉히는 데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줄기나 잎은 차로 만들어 마시기도 합니다.

질경이

기본 정보

질경이는 질경이과 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길경이' 혹은 '배짱이'라고도 불렸고, 중국에서는 차전초(車前草)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물을 흡수하면, 끈적한 풀 같은 점액이 나오는 것이 특징으로, 동물의 다리와 사람의 신발을 통해서 종자가 옮겨지며 들풀, 공터, 길가, 등산로 등 사람이 많이 걸어 다니는 곳에서 자생하고 있습니다.

질경이는 짓밟혀도 생명력이 강해서 잘 죽지 않는 식물로 예로부터 민간에서는 약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는데, 질경이를 달여서 복용하면 백내장, 야맹증, 눈의 충혈에 좋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도 질경이는 목의 통증이나 기침을 가라앉히는 질경이 효능을 기대할 수 있어 줄기나 잎을 차로 만들어 마시기도 합니다.

길가의 질경이

질경이라는 이름의 유래

질경이는 아무리 밟아도 죽지 않고 질겨서 '질경이'라고 부른다고 알려져 있는데 원래는 사람이 다니는 길에서 난다고 해서 '길경이'라고 불렸다고 전해집니다.

중국에서 부르는 차전초라는 이름도 소달구지나 마차의 수레바퀴 앞에서 처음 발견했다고 해서 붙여졌으며 질경이의 속명인 플란타고(Plantago)는 밟힘을 의미하는 라틴어라고 합니다. 동, 서양 모두에서 길가에 자생하면서 사람들에게 발견되어 이름이 붙여진 재미있는 식물입니다.

질경이의 활용 역사

질경이는 15세기 초에 나온 우리나라에 전해져 오는 가장 오래된 의방서인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은 물론, 15세기 후반에 발행된 구급간이방(救急簡易方)을 비롯해 조선시대의 의학서인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동의보감(東醫寶鑑) 등에 꾸준히 약으로 사용되어 온 기록이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이보다 한참 전인 한나라 시대부터 기록이 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식물이기도 합니다. 전해져 내려오는 질경이의 효능으로는 대표적으로 질경이의 씨앗은 기침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고 소변이 나오기 어려울 때나 눈의 충혈, 눈의 통증을 가라앉히는데 활용되어 왔으며, 잎에는 이뇨 작용이 있고, 피부의 상처에도 이용되어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질경이 효능

질경이의 주요성분

질경이는 씨앗이나 뿌리, 잎 등 모든 곳에 영양성분을 담고 있으며 다양한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질경이 씨앗의 껍질에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인 플란타기닌(Plantaginin)을 통해서 기침을 가라앉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항산화 작용이 있는 폴리페놀 성분인 탄닌이 활성 산소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목의 통증 완화

질경이에는 소염 작용과 보습 작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이 들어있어 목의 통증을 경감하고 기침을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질경이는 어쿠빈(aucubin)이라는 성분도 포함되어 있는데, 점액의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과 점막을 회복하는 작용을 통해서 목의 기도 점막의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질경이 잎

장속 환경 개선

질경이의 씨앗에는 30% 정도의 점액질을 포함하고 있어 장속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질경이의 씨앗이 장속에서 팽창하게 되면 이를 통해 정장 효과와 장의 연동운동에 작용하여 변비의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과민성 대장 증후군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에게도 변비나 설사, 복통의 개선에 대해서 질경이의 효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참고 논문 - Comparative laxation of psyllium with and without senna in an ambulatory constipated population

프라시보 군과 질경이(7.2g/일), 질경이+센나(6.5g+1.5g/일)를 1주일간 피험자에게 음용시킨 결과, 질경이와 질경이+센나 모두 배변의 빈도 및 변의 무게가 증가되는 것이 확인되어 질경이가 변비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참고 논문 - Moderation of lactulose-induced diarrhea by psyllium: effects on motility and fermentation

질경이는 설사 환자의 위 내용물 배출 속도를 늦추며 장내 통과 시간을 연장시켜 변의 점성을 끌어올리고 딱딱함을 개선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부분을 통해 질경이는 설사 개선 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생활습관 질환 예방 및 개선

질경이에는 콜레스테롤 수치나 혈당 수치를 낮추는 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고혈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서 중국에서는 질경이 씨앗을 약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면 동맥 경화 등의 성인병을 일으킬 수 있는데, 다양한 연구를 통해서 질경이가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 및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다양한 작용을 통해서 생활습관 질환의 예방과 개선에 대한 질경이의 효능이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참고 논문 - Long-term cholesterol-lowering effects of psyllium as an adjunct to diet therapy in the treatment of hypercholesterolemia

혈중 LDL 콜레스테롤이 3.36 ~ 4.91 mmol/L의 환자를 대상으로 5.1g의 질경이 또는 프라시보를 26주간 음용한 결과, 질경이 음용 군은 혈중 총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농도가 플라시보 군과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부터 질경이는 고지혈증 및 동맥 경화 예방에 좋은 것으로 간주됩니다.

참고 논문 - Cholesterol-lowering effects of psyllium intake adjunctive to diet therapy in men and women with hypercholesterolemia: meta-analysis of 8 controlled trials

질경이에 관한 8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메타 분석한 결과, 질경이를 하루에 10.2g의 양으로 8주 이상 섭취함으로써 총 콜레스테롤이 4%, LDL 콜레스테롤이 7% 줄어드는 것을 통해서 질경이가 고지혈증 예방 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이 밖에도 질경이는눈병과 부인병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질경이 부작용 및 주의사항

질경이는 자궁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준비 중이신 분은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다량을 섭취할 경우 설사와 급격한 혈압 저하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질경이는 차가운 성질을 가지기 때문에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는 분들도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