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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는 감비차라고도 불리며 소화를 도와주는 차로도 유명합니다. 입안을 개운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식사 후 마시는 차로 인기가 높습니다. 왠지 우롱차와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기도 한 보이차입니다.

이번에는 구체적인 보이차 효능과 함께 다이어트에 좋은 차로도 유명한 보이차 끓이는 방법까지 차근차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이차

보이차(Pu'er tea)는 중국의 윈난성 원산 지역에서 생산되는 차 가운데 하나로 녹차와 홍차, 우롱차 등과 같은 '차 나무'의 잎에서 만들어집니다. 중국의 차는 크게 녹차(绿茶), 백차(白茶), 황차(黄茶), 홍차(红茶), 흑차(黑茶), 청차(靑茶, 우롱차가 대표적) 등 여섯 종류로 나뉘는데 보이차는 흑차로 분류됩니다.

채취한 찻잎을 찐 다음 손으로 주물러 주고 미생물에 의해 발효시킵니다. 이후 다시 말려서 완성되며 독특한 풍미가 특징입니다. 홍차도 발효차로 불리지만 실제로 홍차의 '발효'는 미생물이 관여하지 않습니다.

한편 보이차의 '발효'를 맡고 있는 것은 '누룩곰팡이'입니다. 고온 다습 상태에서 찻잎을 쌓아 둠으로써 공기 중의 누룩곰팡이가 찻잎에 머물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숙성시킨 보이차를 '숙차(熟茶)'라고 부릅니다. 한편 누룩곰팡이를 사용하지 않고 숙성시킨 '생차(生茶)'라고 부르는 보이차도 있습니다.

보이차 잎

보이차의 맛과 향기

맛있는 보이차는 투명하고 짙은 붉은색을 띠며 좋은 향기의 맛과 함께 뒷맛에는 달콤함도 있습니다. 우롱차나 녹차는 꽃과 과일의 향기로 비유되는 경우가 많은데, 보이차의 향기는 진중하고 침착한, 마치 드넓은 대지를 생각나게 하는 향입니다.

오래 보관할수록 향기가 좋아진다고 해서 와인처럼 30 ~ 40년에 걸쳐 천천히 발효시킨 것이 극히 귀한 취급을 받습니다.

참고로 순하고 감미로운 맛을 내는 숙차와 달리 생차는 녹차에 가까운 깔끔한 맛입니다.

보이차의 주요성분

보이차 효능에 대해서 여러 가지 결과가 보고되고 있지만 아직 성분과 작용에 대해서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은 것이 많다고 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중합 카테킨'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녹차에 들어 있는 건강 성분으로도 유명한 카테킨이지만 발효되어 있는 보이차에 들어있는 '중합 카테킨'에는 체지방을 줄이는데 효과를 인정받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특정 보건용 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탄닌'도 주요 성분 중 하나로 항균 작용과 혈당 수치의 상승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보이차 효능

아직 과학적으로는 해명이 되지 않은 부분도 많은 보이차 효능입니다. 다음은 최근까지 알려진 보이차의 효능에 대해서 정리했습니다.

소화 작용 개선 효과

보이차는 위의 기능을 높여서 원활한 소화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생산지에서는 위의 염증이나 통증이 있을 때 보이차를 마시는 습관이 있다고 합니다. 다만 위가 약한 분들이 빈속에 마실 경우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식사 중에 마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혈당 수치 상승 억제

보이차에 들어있는 탄닌에는 혈당 수치의 상승을 억제하고 인슐린을 저하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효과로 인해 식전이나 식사 중에 마시면 더욱 보이차 효능을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조절 효과

보이차에는 콜레스테롤을 조절하여 혈액 중의 LDL(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HDL(좋은 콜레스테롤)을 올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동맥 경화나 심근 경색, 뇌경색 등 콜레스테롤과 관계있는 질환의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기타 효능

이 밖에 보이차의 효능으로 변비, 감기, 발열, 숙취 개선, 타액 분비 촉진 및 가래를 제거하는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끓여낸 보이차

보이차 카페인 얼마나 있을까?

혹시 '보이차에는 카페인이 없다', '보이차는 숙성시키기 때문에 카페인 양이 적다' 같은 정보를 본 적이 있으신가요? 사실은 녹차나 홍차와 같은 차 나무로 만드는 차는 모두 카페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보이차 역시 차 나무의 잎으로 만들기 때문에 보이차 카페인은 없거나 적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이며 특히, 임산부나 수유 중인 분은 섭취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보이차 다이어트 효과

살 빼는 차로도 유명한 보이차에 들어있는 중합 카테킨은 비만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타닌은 혈당 수치의 상승을 억제하고, 살을 찌게 만드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분비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어 상당한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보이차의 다이어트 효과를 최대한으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꼭 식사 중이나 식사 후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매끼 식사와 간식까지 포함해 하루에 3 ~ 4잔 정도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름진 음식과 단것을 먹은 직후에 빠르게 마셔도 보이차 효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식단 조절이나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에 비해 단기간에 효과를 얻기는 어렵지만, 쉽고 간편하게 차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할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이기 때문에 꾸준히 마셔 보시기 바랍니다.

보이차 끓이는 방법 및 마시는 법

녹차와 홍차 마시는 방법이 다른 것처럼 보이차도 가장 효과적으로 마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이차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과 보이차 끓이는 방법을 알아보고 매일 즐길 수 있는 보이차 라이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보이차 끓이는 방법

보이차에 적합한 용기와 물 조절

일반적으로 보이차 같은 흑차들은 차호라고 불리는 찻주전자로 끓여서 마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보이차를 만들 때는 끓는 물을 바로 부어서 우려내는 방법이 좋습니다. 추출 시간이 길어질수록 떫은맛과 쓴맛이 나오기 때문에 입맛대로 조절하면 되는데, 이런 이유로 보이차는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을 부어서 끓이지 않는 것입니다.

  1. 물을 끓입니다.
  2. 찻주전자와 컵에 물을 넣어 따뜻하게 만든 다음 물을 버립니다.
  3. 찻주전자에 3g의 찻잎을 넣고 끓인 물을 부어 즉시 버립니다.
  4. 다시 끓는 물 300ml을 붓고 1분 정도 뜸을 들인 다음 컵에 따라 마십니다.

찻잎은 3 ~ 4회 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맛과 향이 추출되기 쉬운 1 ~ 2번째는 1분 이내, 그 후에는 조금 더 오래 추출하면 됩니다.

보이차 묶음

보이차의 부작용 및 응용법

건강 효과나 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난 보이차이지만 너무 많이 마시게 되면 위의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카페인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에게는 맞지 않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카페인 섭취량을 줄이고자 한다면 뜨거운 물로 추출하지 말고 상온이나 차가운 물에 장시간 우려내면 도움이 됩니다. 카페인이 절제된 보이차를 즐기고 싶다면 차 팩 등에 찻잎을 넣고 물에 담가 냉장고에서 하룻밤 정도 우려내는 콜드 브루 방식을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밀크 티로 마시는 방법도 좋습니다. 보이차의 차분한 향기와 우유의 향기가 잘 어울려 깊이 있는 맛이 됩니다.

보이차에 대해서 자주 묻는 질문

보이차는 임신부도 마실 수 있나요?

보이차는 임신 중인 분도 마실 수 있지만 카페인이 들어있기 때문에 섭취에 조심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영국 식품 기준청(FSA)에서는 임신부의 하루 카페인 섭취량을 200 mg(커피 두 잔 정도) 정도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보이차는 당뇨에도 좋을까요?

보이차는 혈당 수치의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당뇨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보이차와 우롱차의 차이점은?

두 종류 모두 소화를 도와주는 작용을 가지고 있지만 우롱차는 몸을 식히는 성질이 있는 반면 보이차는 몸을 따뜻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