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
간질은 갑자기 의식을 잃거나 반응이 없이 경련 등 '간질 발작'을 반복하는 것을 뜻합니다. 사람이 몸을 움직이거나 느낄 수 있는 것은 뇌의 신경 세포의 전기 활동 덕분인데, 이런 뇌의 일부 신경 세포가 비정상적인 전기 활동을 일으킴으로써 발작이 일어나게 되며 기본적으로 증상은 일시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간질은 원인 불명인 '특발성 간질'과 두부 외상, 뇌졸중, 뇌 종양, 알츠하이머 등 어떤 질환이 원인인 '증후성 간질'로 나뉘며,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어떤 연령층에서도 발병될 수 있고 특히 소아와 노인에게서 발병률이 높습니다.
발병 원인
간질이 발병하는 원인은 다양하며 발병 원인에 따라서 '특발성 간질'과 '증후성 간질'로 나뉩니다. '특발성 간질'은 원인이 되는 소인이 없이 타고난 뇌의 성질에 의한 간질입니다.
'증후성 간질'은 뇌에 어떤 장애가 일어나거나 뇌가 상처를 받은 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합니다. 출생 시 뇌가 손상되어 발생한 뇌 출혈이나 뇌경색, 알츠하이머 병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간질 증상
발작이 발생하는 경우는 다양하지만 주로 일반 발작(처음부터 한꺼번에 뇌 전체가 흥분 상태가 되는 것)과 부분 발작(뇌의 일부에서 흥분이 시작되는 것)의 두 가지로 나뉩니다.
일반 발작의 경우 의식을 잃거나 쓰러져서 전신에 경련을 일으키는 등 환자는 주위의 상황을 알지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한편 부분 발작의 경우 의식이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으며 한쪽 손이나 팔을 까딱까딱하거나 입꼬리가 당기는 형태를 보이거나, 한쪽의 얼굴, 팔, 다리 등에 이상 감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속에서 무언가 치밀어 올라오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모공이 곤두서고 땀이 나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자율신경계 증상과 이전의 기억이 떠오르거나 낯선 물건이 장소가 친숙하게 느껴지는 데자뷔 증상 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검사 및 진단
세부 문진으로 부터 진찰이 시작되며 발작 시의 증상 지속 시간, 빈도 등은 간질 진단에 매우 중요합니다. 소아의 양성 간질은 발작 시의 증상 등 병력에 대해 듣는 것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지만 뇌의 비정상적인 활동의 유무를 조사하기 위한 뇌파 검사와 CT, MRI 등 뇌의 형태적 이상을 알아보기 위한 검사를 진행해서 간질 진단과 원인을 확인하게 됩니다.
또한 혈액 검사나 소변 검사를 통해서 간질 발작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의 유무를 조사할 수도 있습니다. 검사 중에 환자의 의식이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휴대 전화 등으로 발작 시의 모습을 녹화해 두는 것도 진단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간질 치료
주로 간질에 적합한 약물에 의한 치료를 실시하게 됩니다. 간질 증상은 환자에 따라서 천차 만별이기 때문에 환자의 증상을 보면서 약을 바꿔가며 치료합니다. 하나의 약으로 발작이 가라앉지 않을 경우에는 여러 가지의 약을 조합해서 치료하기도 합니다. 각각의 약에는 부작용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 후 이용해야 하합니다.
항간질제는 간질 발작을 일으키지 않도록 대뇌의 과잉 전기적 흥분을 가라 앉히는 효과가 있으며 발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동안은 계속 복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약을 사용해도 발작이 억제되지 않는 경우를 '난치성 간질'이라고 부르는데, 케톤체 생성 식이요법 등을 활용하거나 뇌의 발작이 일어나는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 등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병원에서 처방하는 간질 약물에 의한 치료 이외에도 수면 부족이나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을 피하는것도 발작을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데 중요한 부분입니다.
예방 및 주의사항
간질 발작을 재발하지 않게 하려면 약을 복용하는 것을 규칙적으로 지키고 중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병원에서 받는 치료 이외에도 너무 피곤하지 않도록 하며 스트레스, 수면 부족, 감기 등도 조심해야 합니다.
간질의 치료는 주위의 협력이 큰 도움이 됩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간질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어떤 발작이 일어나는지 등을 아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나 직장에서도 미리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