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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성 간경화란?

알콜성 간 장애는 장기적으로(통상은 5년 이상) 지나친 음주를 상습적으로 지속함으로써 일어나는 각종 간 장애의 총칭입니다. 대량의 중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간에 축적된 '알콜성 지방간', 염증을 일으키고 있는 상태인 '알콜성 간염', 지방 간과 간염이 진행되고 간장 내 섬유가 축적되는 '알콜성 간 섬유증'등이 있습니다.

또 중증화되면 알콜성 간경화 단계로 들어가 간장이 움푹움푹 구멍이 난 모양으로 굳은 상태가 되는'알콜성 간 경변증'과 간 세포가 암으로 변하는 '알콜성 간 암'등 생명에 관련된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평소 주량이 많으면 얼핏 건강하게 보여도 알콜성 간 질환이 발병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발병 원인

알콜성 간경화의 주원인은 대량의 알콜 섭취를 오랫동안 계속하거나, 영양 밸런스의 편향, 장에서부터 세균 성분을 포함한 염증 물질이 흡수되어 간으로 들어가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체내에서 알콜을 분해할 때 유독 물질인 '아세트 알데히드'도 발생합니다. 간은 이 아세트 알데히드를 무해한 물과 이산화 탄소로 분해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그런데 대량의 음주를 계속하게 되면 간이 아세트 알데히드를 분해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아세트 알데히드에 공격당한 간의 세포는 변성 및 괴사를 일으키고 점차 간 기능은 저하하게 됩니다. 다만 알콜을 분해하는 능력은 유전적 요소에 좌우됩니다. 그래서 비록 주량이 적고 기간이 짧더라도 알콜성 간경화 까지 다다를 수 있습니다.

또 여성도 남성에 비해서 단기간의 음주로 알콜성 간 장애가 발병하고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알콜의 대사 속도가 느리고 에스트로겐 등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쉽기 때문이라 여겨지고 있습니다.

알콜성 간경화 증상

알콜성 간 장애 중에서도 경증인 알콜성 지방간은 별다른 증상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속이 더부룩하거나 피로, 식욕이 없는 등의 자각 증상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들이라 알아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때문에 건강 진단이나 정기 검사 결과로 처음 알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지방 간이 진행되고 있는 알콜성 간염이 되면 식욕 부진, 권태감, 발열, 오른쪽 위 복부가 둔하고 무지근하게 느껴지는 통증, 황달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중증 알콜성 간염에서는 금주한 뒤에도 간의 부기가 지속되며 신부전, 위장관 출혈, 간성혼수와 같은 위험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간 기능이 저하하는 알콜성 간경화로 진행되면 복수나 황달, 토혈, 부종, 혼수상태 등의 알콜성 간경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과음

검사 및 진단

우선은 환자에게 음주 경력을 물어 봅니다. 다만, 환자는 줄여서 이야기 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 동료 등 주위의 사람으로 부터 듣는 것도 필요합니다.

알콜성 간 장애에 특이한 자각 증상이나 신체 소견은 거의 없기 때문에 혈액 검사에서 간 기능과 간염 바이러스 감염 여부 등을 조사하고 알콜 외의 원인이 없는지도 검토하게 됩니다.

알콜성 간염의 경우 혈액 검사에서는 AST·ALT, γ − GTP상승, 고지혈증의 유무 등을 확인합니다. 추가적으로 초음파(에코) 검사나 복부 CT검사, MRI검사, 간의 크기와 표면 상태 등을 조사하며 알콜성 지방간이나 간 경변증이 보일경우 간의 변화를 보고 종양의 유무도 확인하게 됩니다.

요즘은 간 탄성도 측정이라는 간편한 검사를 통해서 간 경변증의 정도를 조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밖에 간의 일부를 채취한 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방법을 실시하는 것도 있습니다. 또 정신과 의사와 연계하여 알콜 중독 진단도 함께 실시하게 됩니다.

알콜성 간경화 치료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은 금주와 식사 요법, 알콜의 섭취량을 억제하고 간을 쉬게 할 수 있도록 지방분이 적은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하도록 합니다. 기타 상태에 따라서 약물 요법 등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또 알콜 의존증 등의 정신적 질환이 지나친 음주의 배경이 되는 케이스에서는 정신과 의사의 치료도 필요로 하게 됩니다. 단주를 촉진하기 위해서 상담을 통해 약물 요법과 고 간 보호제와 음주 욕구를 저하시키는 항주제(抗酒劑), 또 음주 후에 불쾌한 반응을 일으키게 만드는 약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알콜성 지방간, 알콜성 간 섬유증의 경우 약물 치료 없이도 금주와 식사 요법, 운동 요법 등에 의해서 개선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콜성 간염의 치료에서는 금주와 식사 요법이 기본이지만, 중증의 경우는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 등 약물 요법이나 혈장 교환 요법 등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알콜성 간 경변증은 치료로 증세의 개선을 바랄 수 없기 때문에 악화를 막기 위한 치료를 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간 이식을 검토하기도 합니다. 다만 간 이식을 할 때에는 반년 이상의 금주를 하는 것이 조건입니다.

예방 및 주의사항

습관적으로 대량의 술을 마시는 것은 알콜성 간 장애의 주원인이기 때문에 치료 후에는 금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방은 하루의 음주 적정량을 지키고 일주일에 며칠은 알콜 섭취를 자제하는 휴식일을 지정하는 등의 일상의 음주 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규칙적인 생활, 영양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운동, 수면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과음을 하는 사람에게는 음주 외의 스트레스를 해소 할 수 있느 방법을 찾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