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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흑색종이란?

악성 흑색종은 피부암의 일종으로 '멜라노마'라고도 불립니다. 멜라닌을 만드는 세포인 멜라노사이트가 악성화된 종양으로 검은빛을 띤 색소성 반점이 손과 발바닥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전적 요인, 또는 자외선, 피부에 자극 등의 환경 요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악성 흑색종은 발바닥과 손바닥, 손발톱 등에 생기는 '말단 흑자형', 백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표재 확대형', 검은색 또는 진하거나 옅은 검은색이 섞인 딱딱한 응어리가 온몸의 모든 부위에 발생하는 것이 특징인 '결절형', 얼굴과 목, 손등 등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에 갈색 또는 흑갈색의 멍이 생기는 '악성 흑자형'의 4종류로 크게 분류됩니다. 코나 입 속, 안구 등 점막 부분에 발생하는 일도 더러 있습니다.

발병 원인

악성 흑색종의 발병에는 유전적 요인과, 자외선, 피부 자극 등의 환경적 요인이 관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타고난 피부색도 발병에 관계하고 있어, 표재 확대형은 백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편 동양인은 발바닥과 손바닥, 손발톱 등에 출현하는 말단 흑자형으로 나타나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 백인의 경우 가족 내에서 발병하거나 악성 흑색종이 다발하는 가족에 대해서 보고가 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유전적 요인이 관계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적도 부근 등 자외선이 강한 지역에 사는 사람에게서도 발생률이 높습니다. 다만 동양인에게 많은 말단 흑자형은 햇볕에 자주 노출되는 부분에서 나오기 쉽고, 자외선의 영향이나 유전적 요소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걷거나 운동 등을 통해 자극을 받기 쉬운 발바닥과 손톱, 의류 등으로 스치는 부위나 외상을 받은 부위 등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외부 자극이 대표적인 원인중 하나입니다.

악성 흑색종 증상

얼룩덜룩한 얼룩이나 옅은색의 검은 사마귀 같은 것이 피부에 나타나고 1~2년에 걸쳐서 점차 커지게 됩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통증이나 가려움증 등의 자각 증상이 거의 없고 그냥 점으로 보이기 때문에 악성 흑색종 증상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찌그러진 모양의 사마귀나 얼룩이 갑자기 나타난 경우는 빨리 피부과에 방문해 진찰해야 합니다. 증상이 진행되면 색이 짙어지거나 딱딱해져 갑니다. 악성 흑색종은 진행되면 림프절에 전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림프절을 통하여 뇌, 폐, 간, 소화기관, 뼈 등으로 전이되기도 합니다. 뼈와 신경에 전이된 경우는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흑색종

검사 및 진단

육안이나 더모스코피로 불리는 확대경으로 병변을 관찰한 뒤 종양의 두께 등을 조사하기 때문에 생체의 일부를 채취하고 병리 검사를 실시합니다.

병변의 모양이 좌우 비대칭, 피부와의 경계선이 들쭉날쭉하며, 색이 번진 것처럼 보이거나 고르며 병변의 지름이 6mm 이상의 크기와 형태, 색조, 표면의 모습이 변화하는 소견이 있을 경우 악성 흑색종을 의심하게 됩니다.

확정 진단 후 다른 부위나 장기로 전이가 없는지 알아보기 위해 CT나 MRI, X선 검사, 초음파 검사, PET 등의 영상 촬영 진단 검사 외, 심기능, 호흡 기능, 간 기능, 신장 기능 등을 조사하는 검사를 필요에 따라서 적절히 실시합니다. 수술을 할 경우 센티널 림프절(암이 처음에 전이된 림프절) 조직검사를 실시하는 일도 있습니다.

악성 흑색종 치료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되지 않았다면 수술로 종양과 그 주변의 피부를 절제하는 치료가 일반적입니다. 다만 손가락에 악성 흑자형이 생긴 경우는 절단하기도 합니다. 또 피부의 절제 부분이 크고 봉합하기가 어려울 경우 자신의 피부의 일부를 이식하는 수술을 합니다.

악성 흑색종 치료를 위한 수술 시에 센티널 림프절 조직검사를 하고 전이가 없는지를 확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술 후 림프절과 내장에 전이가 확인되었다면 화학 요법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학 요법에는 암 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분자 표적 약,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 세포를 활성화하는 면역 체크 포인트 억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최근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또 암세포에 집중적으로 방사선을 조사해 암세포의 DNA을 끊고 사멸시키는 방사선 요법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예방 및 주의사항

악성 흑색종은 전이가 아니면 비교적 예후는 좋은 편입니다. 다만 초기라도 재발의 가능성이 제로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정기적으로 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크림의 사용으로 발병률이 떨어졌다는 보고도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자외선 대책을 세우는 것도 예방을 하는 데 유효합니다. 야외 스포츠와 아웃도어를 즐기는 경우라면 여름뿐 아니라 연중 내내 선크림을 바르고 모자를 쓰고 피부를 노출하는 복장은 피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