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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황반변성은 노화와 함께 안구 속에서 시력을 담당하는 망막의 중심 부분에 위치한 지름 1.5mm ~ 2mm 정도의 작은 조직인 황반에 노폐물이 축적됨으로써 장애가 되거나 황반부에 신생 혈관이 생기는 장애가 발생하면서 시력장애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노인 황반변성의 경우 다른 원인으로 인해 발병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는 50세 이상에게서부터 나타납니다.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 황반변성과 습성(삼출성) 황반변성 두 종류로 나뉘는데 건성은 노화에 의해서 망막 조직이 위축함으로써 망막과 그 안쪽의 황반의 기능성이 떨어지면서 시력이 점점 떨어지는 황반변성 증상이 나타나는것을 말합니다.

습성(삼출성)은 공막과 망막 사이에 있는 맥락막에 생긴 신생 혈관으로 인해 망막에 혈액 속의 성분이 누출되거나 신생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여 망막에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발병 원인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시력이나 청력, 근력 등의 신체 기능이 저하되거나 순발력과 평형 감각이 떨어지면서 신체의 여러 가지 부분에서 기능 저하와 부진이 나타나게 됩니다. 황반변성 역시 노화 현상에 의한 신체 변화가 원인인 질환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성인의 실명 원인 중 1 위로 꼽히는 질환이며 국내에서는 2009년 약 11만 2천명에서 2013년 약 15만 3천 명으로 5년간 약 4만 1천 명(36.6%)이 증가하였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8.1%로 나타났습니다.

안구를 덮고있는 망막은 카메라로 비유하면 필름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사물이 보인다'라는 것은 이 망막이 눈에 들어온 정보를 뇌에 보내는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망막의 중심부에 있는 황반에는 시세포가 집중되어 있으며 특히 황반의 중심인 중심와(中心窩)에서 빛을 정확하게 받아들인 후 시신경을 지나 뇌로 전해지기 때문에 사물을 보기 위해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노인 황반변성

황반변성 증상

노폐물이 쌓인 혈액 성분이 누출되거나 망막이 비뚤어진 경우, 왜곡된 스크린에서 화면이 비뚤어져 보이는 것 처럼 망막에 비친 풍경이 왜곡되어 보이는 황반변성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망막의 중심에 있는 황반이 장애를 일으키면 시계(視野, 물체가 보이는 범위)의 중심 부분이 뒤틀리거나 어두워져서 안 보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황반 부분의 장애가 진행되면 시력이 저하되며 환자 대부분의 시력이 0.1이하가 되어 글씨를 읽거나 간판을 보는 것도 어려워 지기 때문에 생활에 불편함을 끼치며 운전면허 갱신도 어려워집니다.

시력의 저하는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혈관에서 큰 출혈이 일어났을 경우에는 급격히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황반변성 증상이 계속되면 색을 구분하는 것에도 이상이 생겨 색깔을 보기 어렵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건성보다 습성이 병의 진행이 빠르며 시력 저하 같은 황반변성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검사 및 진단

시력 검사, 암슬러 격자 검사, 안저 검사, 형광안저촬영 검사, 광 간섭성 단층 촬영을 실시합니다. 시력 검사에서는 중심와 및 황반부의 기능을 조사합니다.

암슬러 격자 검사는 모눈종이 같은 그림을 환자에게 보여주고 가운데 점이 잘 보이지 않거나, 선들이 휘어 보이고 끊어져 보이거나, 안 보이는 부분이 있다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간단한 검사지만 황반부에 나타나는 이상을 빠르고 간편하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안저 검사에서는 망막의 상태를 안과 의사가 자세히 관찰하고 출혈 및 망막 가까이에 새롭게 생긴 혈관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형광 안저 촬영 검사는 조영제를 주입해서 신생 혈관의 유무와 그 활동성을 조사합니다.

광 간섭성 단층촬영 검사에서는 망막의 단면을 촬영하고 망막에 물이 고여 있는지를 조사합니다. 광간섭성 단층촬영을 통해서 망막과 맥락막의 혈관 상태와 신생 혈관의 유무를 검사할 수 있게 되면서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단시간에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황반변성 안구

황반변성 치료법

황반변성 중 건성의 경우에는 현재 치료 방법은 없습니다. 습성 황반변성의 치료법은 약물치료, 광역학 치료, 레이저 광 응고술, 수술 등이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신생 혈관의 활동성을 억제할 수 있는 VFGF라고 불리는 혈관 내피 성장 인자를 저해하는 약을 안구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입니다. 눈 속에 4주의 기간을 두고 3회 주사한 후 정기적으로 진찰을 계속하면서 망막의 상태 및 신생 혈관의 모습을 확인하고 추가로 주사하는 방법으로 현재 가장 우선되는 황반변성 치료법입니다.

광역학 치료는 광 감작 물질을 주사한 뒤에 약한 레이저를 맥락막 신생혈관에 조사하여 신생혈관만을 선택적으로 없애는 방법입니다. 치료 후 일정 기간 강한 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생 혈관이 황반 중심부로부터 떨어진 곳에 있는 경우 레이저로 파괴하는 치료도 있지만 굳히거나 파괴하기 위한 혈관의 위치가 황반 중심에서 가까운 경우 시력 저하 및 암점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제한적으로만 사용되고 있는 황반변성 치료법입니다.

이밖에 신생 혈관을 제거하거나 황반을 이동하는 외과적 수술도 있지만 최근에는 합병증 등의 문제가 있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예방 및 주의사항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보다 흡연자들에게서 황반변성 증상이 나타나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예방의 첫 번째로 금연이 권장됩니다.

또 비타민 C, 비타민 E, 베타카로틴과 아연 보충제 섭취로 발병률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특히 한쪽 눈에 황반변성이 발병한 사람에게는 반대쪽 눈에서의 발병을 예방하기 위한 보조제 복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위의 영양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 역시 보조제와 마찬가지로 황반변성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녹황색 채소나 과일, 어패류 등을 자주 섭취하는 식생활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